'휴식' 태그의 글 목록 | 행복하게 홀로서기.

내게 살며시

다가온 이 바람은

어디서 무얼 하러 왔을까?

 

머물지 않고

끝없이 스쳐만 가는

이 바람은

어디로 무얼 하러 가는 걸까?

 

살짝 다가왔다가

수줍어 살그머니

떠나가는 바람은

 

하고 싶은 말은

가슴 속에 묻어 놓고

온종일 휘파람만

슬쓸히 불어 대는

네 모습 같구나

SNS로 편하게 공유하세요 :>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스
Posted by 행운의돈까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눗짓이 되고 싶다.

SNS로 편하게 공유하세요 :>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스
Posted by 행운의돈까스
,

인생을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

 

하루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살아 나가라.

 

바람이 불 때 흩어지는 꽃잎을 줍는 아이들은

 

그 꽃잎들을 모아 둘 생각은 하지 않는다.

 

꽃잎을 줍는 순간을 즐기고

 

그 순간에 만족하면 그 뿐.

SNS로 편하게 공유하세요 :>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스
Posted by 행운의돈까스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은 한순간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것

모든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SNS로 편하게 공유하세요 :>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스
Posted by 행운의돈까스
,

꼿꼿하게 걷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그는 춤추는 사람처럼 보였다

 

한걸음 옮길 때마다

 

그는 앉았다 일어서듯 다리를 구부렸고

 

그때마다 윗몸은 반쯤 쓰러졌다 일어났다

 

그 요란하고 기이한 걸음을

 

지하철 역사가 적막해지도록 조용하게 걸었다

 

어깨에 매달린 가방도

 

함께 소리 죽여 힘차게 흔들렸다

 

SNS로 편하게 공유하세요 :>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스
Posted by 행운의돈까스
,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

어느순간 식상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좋은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은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그저 좋은 것입니다

SNS로 편하게 공유하세요 :>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스
Posted by 행운의돈까스
,

나무들은 제 나이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한 살씩 나이를 먹을 때마다

동그라미를 그려둔대요.

 

 

나는 동그라미를 그리는 대신

일기장 하나씩을 남겨놓지요.

 

 

그 일기장엔

날마다 지낸 그대로의 이야기가

죄다 적혀 있어요.

커서 읽어보면 부끄러울 이야기

뉘우칠 이야기들이

얼마든지 있을 거예요.

SNS로 편하게 공유하세요 :>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스
Posted by 행운의돈까스
,

세상에 당연한 건 없었다.

 

고된 시간을 견뎌낸 꽃이라 해서

모두가 제때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었으니까.

 

 

조금 느리고 서투르면 어때.

우리의 서른은, 아직 피어나는 중인 걸.

 

 

SNS로 편하게 공유하세요 :>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스
Posted by 행운의돈까스
,

아무도 오지 않는 산 속에 바람과 뻐꾸기만 웁니다

바람과 뻐꾸기 소리로 감자꽃만 피어납니다

이곳에 오면 수만 마디의 말들은 모두 사라지고

사랑한다는 오직 그 한 마디만 깃발처럼 나를 흔듭니다

세상에 서로 헤어져 사는 많은 이들이 많지만

정년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이별이 아니라 그리움입니다

남북산천을 따라서 밀이삭 마늘잎새를 말리며

흔들리 때마다 하나씩 되살아나는 바람의 그리움입니다

당신을 두고 나 혼자 누리는 기쁨과 즐거움은 모두 쓸데없는 일입니다

떠오르는 아침 햇살도 혼자 보고 있으면

사위는 저녁노을 그림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 사는 동안 온갖 것 다 이룩된다 해도 그것은 반쪼가리일 뿐입니다

살아가며 내가 받는 웃음과 느꺼움도

가슴 반쪽은 늘 비워둔 반평생의 것일 뿐입니다

그 반쪽은 늘 당신의 몫입니다

빗줄기를 보내 감자순을 아름다운 꽃으로 닦아내는

그리운 당신 눈물의 몫입니다

당신을 다시 만나지 않고는 내 삶은 완성되어지지 않습니다

당신을 다시 만나야 합니다

살어서든 죽어서든 꼭 다시 당신을 만나야만 합니다

SNS로 편하게 공유하세요 :>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스
Posted by 행운의돈까스
,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알지 못하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고

 

현명한 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 

 

-

 

인연은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인연은 만드는 것이다.

SNS로 편하게 공유하세요 :>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스
Posted by 행운의돈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