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천 시인 - 나무와 나
홀로서기 프로젝트/좋아하는 글
2020. 7. 15. 00:10
나무들은 제 나이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한 살씩 나이를 먹을 때마다
동그라미를 그려둔대요.
나는 동그라미를 그리는 대신
일기장 하나씩을 남겨놓지요.
그 일기장엔
날마다 지낸 그대로의 이야기가
죄다 적혀 있어요.
커서 읽어보면 부끄러울 이야기
뉘우칠 이야기들이
얼마든지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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