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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2.11 신종 코로나로 어수선한 요즘.. 그리고 나의 오늘.

신종 코로나의 기세가 초반에 비해서는 잠잠해졌다고는 하지만 내수 경기및 수출 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외환위기, IMF 때에도 겪어보지 못한 불경기인 것 같아요. 이 또한 우리 삶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겠지요. 저 역시도 기운을 내야겠습니다. 지금 당장에 할수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결하려고 다짐 해 봅니다. 밀렸던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고,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는 1인무역을 실행에 옮기는 것 등등, 미뤄왔던 숙제들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매번 어떠한 상황 뒤에 숨어있기 바빴던 것 같아요. 혹은 완벽하지 못할 결과에 대해 미리 스트레스를 받으며 시작조차 하지 못했던 일들이 많습니다. 

 

사실 저는 신종 코로나로 어수선한 이 시기에 해외로 잠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사태가 터지기 전에 미리 예정했던 일정이라 불안한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여행을 강행하기로 마음먹고 사람이 최대한 없을것이라 예상하여 밤비행기로 인천공항을 나서게 되었어요. 인천공항에는 언제나의 부산스러움이 온데간데 없고 적막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습니다. 너나할것 없이 마스크로 입을 가린 채, 서로가 서로를 조심하는 분위기였어요. 저 역시도 휴대용 손세정제와 여분의 마스크로 단단히 중무장을 한 채 밤비행기에 몸을 싣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녀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행기 표와 호텔을 제외하곤 아무런 일정이나 예약을 하지 않고 막연히 떠났던 여행이여서 그런것인지, 이번 여행기간동안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도, 불안한 저의 미래도, 나를 괴롭히고 있는 당장의 환경에서도 모두 벗어나 아무런 생각없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덕분에 잊어버렸던 제 자신을 잠시나마 마주하고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김영하 작가의 산문 '여행의 이유'에서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여행의 목적. 그것은 의도적인 일상의 부재를 통해 결국 나 자신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 혹은 열망.


 

 

최근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하기 그지 없습니다. 

신종 코로나, 출구가 보이지 않는 정치 이야기, 내수경기 불황 등등, 뚜렷한 해답이 보이지 않는 요즘이에요. 나의 삶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소식들이 무거운 이야기 뿐이어서일까, 마음 한구석이 항상 답답하고 어딘지 모르게 짜증으로 가득했던 시간을 보내왔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여행을 떠나고나서야 알게되었다니.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대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구나 하고, 그걸 이제서야 알았다면서 매번 놀랄 따름이지만 인간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이렇게 또 어른으로서 성장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아보려 합니다.

현상과 결과에 집착하면서 보다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느꼈거든요. 물론 신종 코로나와 같은 무거운 사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미리 예방을 하는것이 개인과 타인을 위해서라도 최선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특정한 상황이나 환경을 핑계로 스스로 숨어버리는 행동은 지향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는 편이 지금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행복해 지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여담으로 구글링을 하면서 발견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미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의대입니다. 존스홉킨스 의대에서 제공하는 정보인데요, 실시간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수를 알려주는 사이트의 링크 주소를 남겨 드립니다. 어떤 지역이나 국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보다 안전한지를 대략적으로 확인할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이번 사태도 얼른 진정이 되어서 모두가 마음의 짐을 한결 덜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http://bitly.kr/kDuERRW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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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운의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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