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 태그의 글 목록 | 행복하게 홀로서기.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나가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싶다는 뜻이다.

잠겨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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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눗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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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

 

하루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살아 나가라.

 

바람이 불 때 흩어지는 꽃잎을 줍는 아이들은

 

그 꽃잎들을 모아 둘 생각은 하지 않는다.

 

꽃잎을 줍는 순간을 즐기고

 

그 순간에 만족하면 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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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 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 두번 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은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 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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