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연 시인 - 그냥 좋은 것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
어느순간 식상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좋은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은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그저 좋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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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천 시인 - 나무와 나
나무들은 제 나이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한 살씩 나이를 먹을 때마다
동그라미를 그려둔대요.
나는 동그라미를 그리는 대신
일기장 하나씩을 남겨놓지요.
그 일기장엔
날마다 지낸 그대로의 이야기가
죄다 적혀 있어요.
커서 읽어보면 부끄러울 이야기
뉘우칠 이야기들이
얼마든지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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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채원 작가 - 누구나 그렇게 서른이 된다
세상에 당연한 건 없었다.
고된 시간을 견뎌낸 꽃이라 해서
모두가 제때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었으니까.
조금 느리고 서투르면 어때.
우리의 서른은, 아직 피어나는 중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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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 작가 - 인연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알지 못하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고
현명한 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
-
인연은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인연은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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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책의 사이즈와 왠지 모르게 감성을 자극하는 커버 디자인에 이끌려서 구입한 수필입니다. 에세이라고 해야 할지.. 수필과 에세이의 경계는 참 애매모호한 것 같아요. 여하튼, 담백할 글 잘 읽었습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책 제목에 이끌렸다는 표현이 정확한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문장 뒤에는 여백으로 처리를 해 두었습니다.
어떠한 문장이 쓰이게 되더라도 마법처럼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수식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로 가는 기차 안에서 가볍게 읽어 내려간 작은 책 한 권은 아직도 저의 책장 한편을 자리 잡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한 문장은 계속 제 입안에서 맴도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은 책 한권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모든 것은 다 잘 될 거야. 그러니까 괜찮아..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하게 되는 소소한 위안이 담겨있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말을 듣고싶어질 때가 있잖아요? 그럴때 다시 이 책을 꺼내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치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문장의 순서는 바뀔 수 있어도 그 속에 담겨있는 메시지는 언제나 일관된 결을 유지하고 있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좋은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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