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해지는 꽃 사진과 꽃 이미지. | 행복하게 홀로서기.

기온이 한층 따뜻해지면서 곧 봄이 오겠구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길고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면 움츠렸던 어깨를 한껏 추스르고 싶어 집니다. 차가운 공기가 다소 사그라들면 한껏 차려입고 가벼운 마음으로 밖으로 나가 꽃 봉오리 한껏 머금은 사진들을 찍어보고 싶어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아쉬운 마음에 제가 좋아하는 꽃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가끔씩 웹서핑을 하다 보면 꽃 이미지나 꽃 사진들을 전문적으로 찍으시는 사진작가 분들이 있어요.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은 피사체와 호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물의 호흡과 바람의 냄새를 피사체와 함께 마시며 찰나의 순간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꽃 사진이 좋습니다. 말도 할 수 없고 동물처럼 움직임이나 소리를 내는 것조차 꽃은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꽃 사진과 꽃 이미지에는 그 호흡이 담겨있어요. 그리고 신기한 것이, 꽃은 분명 알록달록 할 지언데 꽃 사진에는 인간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꽃 사진만이 전해주는 오묘한 매력이 있어요. 따스하지만 차갑고, 부드럽지만 단단한 내면을 품고 있다고 할까요. 사진을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촬영을 취미로 하는 것도 아니지만 저는 그런 꽃 사진과 꽃 이미지를 좋아합니다.

 

민들레 씨앗에 물방울이 맺혀 있네요. 청초한 여인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의 그것과도 닮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씨앗에 가닥가닥 맺혀있는 물방울이 참으로 아름답지 않으신가요? 이렇게 멋진 꽃 사진은 어떻게 하면 찍을 수 있는 것인지.. 

 

이 꽃은 아네모네 (anemone)라고 하는 꽃입니다. 따뜻한 봄기운을 머금고 화려하게 꽃봉오리를 만개하는 꽃이지요. 이 꽃 사진은 아네모네가 담고 있는 꽃말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아네모네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아도니스를 사랑한 여신 아프로디테. 아도니스가 사고로 멧돼지에게 물려서 죽게 되자 이를 슬퍼한 아프로디테가 그의 피에 향기로운 넥타르 (술 혹은 음료수로 예상됩니다.)를 부었다고 하죠. 그 자리에 피어난 꽃이 바로 아네모네 (anemone)입니다.

 

젊고 아름다운 나이의 아도니스가 불의의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한 것과 같이 바람만 불어도 그 꽃잎이 하릴없이 떨어지고 마는 꽃이 바로 아네모네입니다. 참으로 구슬픈 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꽃 사진은 그런 이야기를 잘 담아내고 표현한 멋진 사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좋아하는 꽃 데이지입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꽃으로서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지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꽃이지만 그 아름다움은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꽃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 색이 단아하면서도 풋풋한 느낌입니다. 꽃말은 고귀하고 겸손한 사랑. 숨겨진 아름다움을 의미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만 보아도 어느덧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올 한 해는 따뜻한 봄의 기운을 가득 담아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포스팅을 읽어주신 여러분들도 좋은 일만 가득하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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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운의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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