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태그의 글 목록 | 행복하게 홀로서기.

내게 살며시

다가온 이 바람은

어디서 무얼 하러 왔을까?

 

머물지 않고

끝없이 스쳐만 가는

이 바람은

어디로 무얼 하러 가는 걸까?

 

살짝 다가왔다가

수줍어 살그머니

떠나가는 바람은

 

하고 싶은 말은

가슴 속에 묻어 놓고

온종일 휘파람만

슬쓸히 불어 대는

네 모습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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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운의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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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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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운의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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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나가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싶다는 뜻이다.

잠겨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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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운의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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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눗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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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운의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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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

 

하루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살아 나가라.

 

바람이 불 때 흩어지는 꽃잎을 줍는 아이들은

 

그 꽃잎들을 모아 둘 생각은 하지 않는다.

 

꽃잎을 줍는 순간을 즐기고

 

그 순간에 만족하면 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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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운의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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