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어폰 뱅앤울룹슨 E8 2.0에 대해서. | 행복하게 홀로서기.

뱅앤울룹슨의 음질이나 브랜드 가치에 대해서는 굳이 반복해서 이야기할 필요는 없겠죠? 뱅앤울룹슨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발매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E8 1.0 모델을 구입하러 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나마 현실적인 가격 (?) 으로 뱅앤울룹슨을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은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어주었죠. 하이엔드 브랜드답게 케이스의 가죽 마감, 이어폰 본체의 심플한 디자인, 세세한 디테일에 담겨있는 뱅앤울룹슨의 아이덴티티까지 느낄 수 있어 몹시 애용했었습니다. 

 

어제 실수로 주머니에 넣은 채 세탁기를 돌리기 전 까진 말이죠....

 

장렬하게 전사한 E8 1.0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어떤 불편함 없이 정말 잘 쓰고 있었는데...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E8 1.0을 떠나보내야만 했습니다...ㅠ_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며칠 전 A/S 센터로 제품을 발송하였더니 E8 2.0 새 제품으로 교환 처리를 해주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물론 뱅앤울룹슨 E8은 3.0까지 출시가 된 상태이고 시장 출시가 또한 많이 인하되어 있어 접근성이 한층 더 강화된 모습입니다. E8 1.0을 쓰면서도 아쉬운 점이 없었기 때문에 E8 2.0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E8 시리즈 역시 단점은 존재합니다. 하이엔드 브랜드 명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졌던 저음영역, 그리고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 다소 불편했던 마이크 통화 음질, 짧은 사용시간과 충전 횟수 등등. 이는 많은 사용자들에게 지적받아왔던 부분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뱅앤울룹슨의 부던한 노력의 흔적이 보이는 제품이 후속작인 E8 2.0입니다.

 

제가 교환받게 될 E8 2.0 블랙입니다.

뱅앤울룹슨의 첫 블루투스 이어폰 E8은 여러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첫 출시 당시 에어팟의 출시로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이 한창 달아오르던 시기였습니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 브랜드로서 나름의 지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위한 나름의 전략을 구사한 제품이 E8 1.0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타제품과 비교해서 비교적 높았던 출시 가격이나 당시에는 생소했던 가죽 마감 소재, 그리고 모던하면서 심플한 디자인 등 등, 기존에 출시되었던 블루투스 이어폰이 테크에 집중한 모습이었다면 뱅앤울룹슨 E8은 하이엔드 음향기기가 고유하게 지켜왔던 가치를 소비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포지션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시나요?

 

뱅앤울룹슨 E8이 1.0에서 2.0으로 넘어오면서 제품은 한층 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뽐내고 있습니다. 케이스를 열었을 시 상단의 알루미늄에 헤어라인 패턴을 적용함과 동시에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가공을 하면서 보다 더 세련되고 모던한 도시적인 이미지를 차용하려 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그리고 이번 업그레이드는 외향적인 부분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자체 재생시간이 16시간에 달하며 3번까지 완충 가능하게 되었죠. USB-C타입으로 충전이 가능한 것 또한 큰 메리트입니다.

 

음향은 어떻게 바뀌었을지 몹시 궁금합니다. 뱅앤울룹슨 특유의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고음과 뛰어난 음향 밸런스가 몹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2.0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중저음 베이스도 한층 강화되었다고 하니, 빨리 제품을 받아보고 싶어 지네요.. ^^

 

E8 1.0은 이제 단종되었습니다. 고생했어 E8 1.0

 

SNS로 편하게 공유하세요 :>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카스
Posted by 행운의돈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