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프로젝트' 카테고리의 글 목록 (6 Page) | 행복하게 홀로서기.

일본 소설은 책이 아무리 두꺼워도 글이 참 쉽게 읽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정 작품만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여태껏 접한 일본 소설들은 대다수가 가벼운 문체를 사용하여 내용 전개가 빠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이번에 읽은 '나미야 잡화점' 역시 일본 소설 특유의 빠른 전개와 흡입력 있는 문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줄거리에 대해서는 굳이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출간된지도 몇 년이나 된 작품이고 대중적으로 널리 읽힌 작품인 만큼 내용은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두꺼운 책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재미있게 잘 읽은 책입니다.

 

나미야 잡화점을 읽고나니 고민을 이야기한다는 것에 대한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항상 잡생각이 많아서 집중을 잘하지 못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정말 안 좋은 습관인 것을 알고는 있지만 쉽게 고쳐지지가 않는 습관입니다. 나미야 잡화점처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누군가에게 고민을 이야기 할 때,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은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나의 고민을 상대방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쉽게 정답을 내리질 못하겠습니다. 저는 나미야 잡화점을 그런 관점에서 읽어나갔습니다.

 

길을 잃고 헤매이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매 순간마다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정답을 찾길 원합니다. 나미야 잡화점에 고민을 털어놓는 극 중의 인물들 역시 대다수 그런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고민은 없었습니다. 물론 현실세계의 저 스스로도 어느 누가 선뜻 해결해주지 못할 고민들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그런 고민쯤은 하나씩 가지고 계시겠죠? 쉽게 털어놓기 힘들어서 쌓아두기만 하는 말 못 할 고민들.

 

나미야 잡화점을 읽고 나면 누군가의 이야기를 진심을 다해 들어준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아픔과 고민을 이야기하고자 할때 상대방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공감'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은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화제가 된 작품으로, 동명의 타이틀로 개봉한 영화 '나미야 잡화점' 역시 많은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원작의 감흥을 깨트리는 아쉬운 장면 (?)이 몇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썩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하더군요. 생각나면 한번 볼까 봐요.

 

이제 현대사회는 갈수록 언 커넥티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은 서로 마주하고 유대하면서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사회적 동물일 텐데.. 시대의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겠지만 가끔은 나미야 잡화점같이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그런 공간들이 그리워집니다. 예를 들면.. 어릴 적 초등학교 앞에 있는 문방구와 같은 그런 곳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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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운의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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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꿈을 잃고 방황하거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뛰어넘을 용기를 잃어버린 청춘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저 역시도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요약하자면 책 제목 그대로 '꿈이 있으면 늙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꿈을 꾸면서 도전하는 삶 속에 배움과 성장이 있다는 것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배움과 성장이 있는 삶 속에 나이는 제약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신 기록이 이 책에는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0&v=5UNNwIydCEs&feature=emb_logo

이 책의 결말은 아직까지 작가의 꿈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수성가형 젊은 부자들이 말하는 성공의 비결과 이야기의 결이 다르게 다가온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나는 너와 다르게 이런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성공했다' 라는 식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기보다는, 인생을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느낌입니다. '부딪히며 살아보니 이런 시절도 있었는데, 결국은 다 지나가게 되어있어. 그러니까 힘내.'라고 위로를 해주는 느낌이랄까요.

 

어떤 사업을 하고 계시거나 도전을 하는 과정에서 지친 이들에게 위로의 한마디를 따뜻하게 건내주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일전에 읽었던 책이죠. 정찬영 작가의 저서에서도 엿볼 수 있었던 사업에 대한 가치관을 이 책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도전과 실패, 그리고 배움. 배움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 실패. 이 과정을 반복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결국은 성공의 과정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도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커피를 직접재배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쉽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와인이라니요. 커피로 만든 와인,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커피 소비량이 아주 많은 국가입니다. 국민 1인당 1년에 350잔가량을 소비하는 커피 소비 대국이지요. 2020년 기준 국내 커피시장 규모만 무려 7조 원에 달한다고 하니, 엄청난 경제성을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때는 커피 프렌차이즈가 전국적인 열풍이었습니다. 국내 1위 커피 브랜드가 스타벅스라는 것은 누구나가 아는 사실입니다. 미국의 세련된 소비문화를 향유한다는 이미지 마케팅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점이 시장 진입 초기에 크게 적용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업계 2위부터 4위까지의 브랜드를 모두 합쳐도 국내 스타벅스의 매출을 절반도 따라가지 못한다고 하죠. 우리나라의 커피 사랑은 실로 어마어마한 소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단면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 하나 국내산 커피 원두를 재배하겠다는 생각을 쉽게 하지 못했습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원두를 수입해서 로스팅 후 매장에서의 판매만으로 충분한 매출이 보장되는 상황에 굳이 어려운 길을 갈 필요성을 못 느낀 것입니다. 

 

그 어려운 길을 작가는 스스로 개척해 나갔습니다. 그 집념과 고집은 세계 최초의 그린빈 커피 원두로 만든 커피 와인이 되어 결실을 맺게 된 것입니다. 이 책에는 그 과정이 오롯이 담겨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스타트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용기와 위안을 건네줄 책이라는 확신을 거듭하게 됩니다. 아무도 가지 않는 어려운 길을 자처해서 걸어갈 때의 그 외로움을 공감해주는 한 권의 책 '꿈이 있으면 늙지 않는다'.

 

이 책의 일독은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http://coffeewine.kr/index.php

 

제주커피수목원

세계최초의 그린빈 자연발효 커피와인,제주생두와 제주화산수를 이용한 와인,상품안내

coffeew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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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운의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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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그냥 별 의미없는 넋두리나 몇글자 적어보려 합니다. 이 글을 빌어서 고백하건데, 사실 저는 아무런 일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입이 없어서 불행하다기 보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정체성을 갖지 못한것에 큰 상실감을 느끼면서 몇년 째 버티는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한때는 정말 꿈이 많고 열정이 가득한 시간을 보내왔었는데...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오피스텔 방 한구석에서 하루 하루를 버텨내는 삶을 몇년째 살아가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자 행복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혹,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거나 지금 하고계신 일이 너무나 무료하고 나 자신을 힘들게 한다고 하여도 괜찮습니다. 일상의 부재에서 찾아오는 공허함 대신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야할 목적의식이 뚜렷한 하루를 선물받은 당신이니까요. 축하합니다.

 

저는 지독하게도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입니다. 겉으로 봤을땐 언제나 쾌할하고 사교성이 좋은 성격인가봐요. 하지만 그런 모습도 상처받을 나 자신이 싫어서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만들어낸 모습이라는 걸 불과 몇년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아주 나약하기 그지없는 제 자신이라는 것을 얼마전에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에도 큰 용기가 필요했어요. 나는 괜찮다고, 어떤 일도 나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태도로 살아왔습니다. 진실은 애써 숨겨둔채 말이지요. 하지만 저를 만난 사람들은 금새 눈치 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실은 속이 텅 비어있다는 것을.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또 다른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든 이겨내보자, 라는 생각에 제 나름의 시도였던것이죠. 매일 매일 글을 쓰면서 아직까지 큰 변화가 찾아온 것은 없지만... 모르죠. 지금의 노력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저에게도 약간의 변화가 찾아올까요?

 

매일 매일 잡다한 생각들로 가득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만 최근들어 큰 고민거리가 한가지 생겼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행위 자체를 두려워하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일을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스스로에 대한 핑계 뒤에 숨어버리는 것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린듯한 기분이 듭니다. 저의 착각이어야 할 텐데요..

 

이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무역을 공부해서 자립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얼떨결에 이 블로그는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이라도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떤 시련이 닥치더라도 기회로 삼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겨진 인생에 있어서도, 지금의 제 자신에게 있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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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운의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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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번지게 되면서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사재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스크에 이어 손 소독제, 그리고 이제는 화장지로 그 대상이 확대되었습니다. 마스크나 손 소독제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화장지? 화장지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걸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Mqn6qBevPgk

 

https://www.youtube.com/watch?v=bU3RFwkCl98

사실, 화장지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세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는 품목입니다. 쌀이나 빵, 물과 같은 식품도 아닐뿐더러 마스크나 손 소독제와 같이 예방 효과를 위한 상품도 아닙니다. 더군다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화장지가 부족해질 것이라는 인터넷상의 뉴스는 가짜인 것을 조금만 알아본다면 쉽게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장지 사재기가 심각해 지자 1인당 구입 가능 개수를 제한하는 국가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대중은 제한된 상황에서 의사결정의 오류를 일으키게 된다.

유명 임상 심리학자이자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교수 테일러 (Taylor)에 의하면 대중들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접하게 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극단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며 이는 현명한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인지적 오류를 일으키게 된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일종의 밴드웨건(Bandwagon) 효과와도 유사해 보입니다. 밴드웨건 효과란 다수가 지지하는 것에 대중의 의사결정에 큰 관여를 하게 되는 심리적 현상으로서, 이는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은 외부의 요건에 의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나 제한된 상황과 정보만을 가지고 있다면 의사선택의 폭은 더욱 좁혀질 수밖에 없겠지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화장지 사재기 현상은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특정 상황을 통제하고 싶어 한다.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일련의 상황들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으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 결과가 보이지 않는 진행과정, 각국의 정부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정보, 이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서사임이 분명합니다.

 

인간은 주변의 상황을 인지하고 이를 통제하고자 하는 인지적 사고방식이 DNA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과거의 인간은 언제나 내 주변의 위험을 파악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이는 우리의 생존과 번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여러 이슈들은 이러한 인간의 기저 심리와 정 반대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는 21세기에 들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디어의 주체가 뒤바뀐 시대에서 살고 있습니다. 개방형 플랫폼 속에서 끝없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정보의 범람은 우리의 올바른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 것입니다. 일종의 인포데믹스 현상 (Infodemics)인 것이지요.

 

-스트레스에 저항하는 심리적 마지노선.

화장지는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현재처럼 정보가 통제되고 개인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이 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화장지를 비축해 두는 것은 극한의 상황에서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인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대중들은 현재의 상황을 자신의 의지대로 통제하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이는 공포와 불확실성에 대비하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한 행위의 표출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화장지 사재기와 같이, 인간은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비이성적 집단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인간의 행동은 개인적 관찰과 경험, 상호작용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외부로부터 습득되는 정보들을 통해 인간의 상황인식은 얼마든지 바귈 수 있다는 점, 결과에 상관없이 주어진 상황을 사실보다 과장된 형태의 충격으로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을 통해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화장지 사재기의 대중 심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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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과 심리학, 그리고 책에는 깊은 상관관계가 숨어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네요. 사업이 아닌 '사장 놀이'를 하면서 많은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실패를 거듭할수록 하나씩 깨우치게 되었던 삶의 지식들은 분명 앞으로의 삶을 나아가는 데 있어서 큰 자양분이 되어 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많은 수업료를 지불해야만 했습니다. 수많은 시간 낭비, 막대한 빚, 정리되는 인간관계 등 등.. 이는 아직까지도 현재 진행형인 동시에 거짓 없는 저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인터넷으로 어떤 강의를 보게 되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업가의 강의였어요. 이 강의를 보면서 저는 큰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의 보잘것없는 과거의 실패들을 성공을 향한 의미 있는 과정의 하나로 바꿔주었어요. 강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이야기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에 구입한 심리학 책들.

'사업은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 해답은 책속에 있다'

 

어떻게 느끼셨나요? 저는 강의를 보는 동안 넋이 나갈 정도로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들 마다 나 자신이 어째서 그런 선택들을 했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깨우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사업은 의사결정의 게임이라고도 이야기합니다. 사업을 잘하기 위해서 심리학을 별도로 전문적인 수준까지 공부할 필요는 없겠지만, 최소한 나 자신의 감정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공부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욕망의 심리학' 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심리적 시각의 범위를 다양하게 확장해 나갈 필요를 여실이 느끼는 요즘, 이런 사실을 지금보다 조금만 더 이른 시기에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 것을.. 많은 아쉬움과 미련이 남는 것도 사실입니다. 좋은 책을 많이 읽어나가야겠습니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글을 써야겠어요. 저와 같은 실수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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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정찬영을 알고 계신가요?? 틈틈이 즐겨 보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언제나 겸손하게 스스로를 낮추는 자세, 그리고 삶의 전반적인 본질을 꿰뚫는 첨언들을 아낌없이 해주시는 모습에 이끌려 틈틈이 챙겨보고 있는 유튜버입니다. 처음에는 소셜미디어 스타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이 책에는 정찬영이라는 사람이 자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본인의 사업으로 큰 성공을 이룰수 밖에 없었던 합리적 근거와 일련의 과정들까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찬영이란 사람의 성장 과정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해볼 수 있는 책이었네요.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만큼, 과거의 경험을 통해 얻은 인생의 철학들은 주관적일 수 있고 어쩌면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정찬영이라는 사람의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 많은 부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의 일상, 삶을 대하는 모습, 가치관, 사업을 마주하는 태도 등. 과장하지 않은 있는 모습 그대로의 인간 정찬영을 우리는 유튜브를 통해 먼저 살펴보았고 이 책은 그 결과물들의 합리적인 근거입니다. 

 

유엔아이커뮤니케이션즈 정찬영 대표

 

이 책에서 풀어내는 많은 이야기들이 한 개인의 주관적인 시선으로만 여겨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이 책의 내용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은 '가치 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것입니다. 물론 읽는 이의 해석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저는 이 책의 내용을 '가치 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한 문장으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가치'를 지니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에게 가치있는 무언가가 상대방에게도 과연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공통적으로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가치 또한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시간, 가족, 사랑'과 같은 것들이 그러합니다. 이와 같은 가치들이 '가치'로서 인정받기 위한 전제조건, 그것은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에 있고 정찬영이 이야기하는 사업의 본질 또한 여기서부터 출발하게 됩니다. 이 책은 바로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성공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본질'에 집중하는 것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 해 보게 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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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언제나 뜨거운 이슈였습니다. 사회적 논의에 대한 찬반 여론, 기존 산업 간의 갈등, 시장의 인식 변화와 제도적 범위에 대한 합의에 관하여 제각각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이는 어렵지 않게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회적 현상이 되었습니다.

 

4차 산업형명의 정의는 이를 해석하는 시각에 따라 제각각 나뉘고 있습니다만 저는 '데이터 혁명'에 의한 산업 간의 교집합, 이로 인해 발생하는 예상하지 못한 연쇄적 화학작용으로 정의 내리고 싶습니다. 데이터가 산업과 사물 간의 허들을 자유롭게 넘나들게 되며 이는 다양한 형태로 가공되어 무수히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항상 논의되는 부분은 바로 '공존'입니다. 신규 사업을 기존의 산업 카테고리 안에서 바라보아야 할 것인지, 신규 사업으로 인해 시장에서 외면받게 되는 기존의 사업들은 사장되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바로 그것입니다. 에어비앤비의 등장이 유수의 호텔 체인들에게 숙박업계의 미래에 대한 숙제를 던져주었고 유튜브의 등장은 기성 미디어에 대한 아성을 무너뜨렸습니다. 넷플릭스 등장으로 시작된 유통채널 오리지널 콘텐츠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에게 치열한 시장 경쟁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음반 산업이 스트리밍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죠. 

 

1999년에 등장한 P2P 파일 공유 프로그램  냅스터(Napster)의 등장은 음반 산업을 고사 위기로 몰고 갈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사회적 이슈였습니다. 냅스터의 등장은 음악을 소비하기 위한 방식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어 버린 사건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음악은 당연히 돈을 지불하고 듣는 것이라는 인식에서 공짜로 음악을 소비할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는 기존 음반업계의 커다란 반발을 일으켰습니다. 각종 소송은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에 냅스터와 같은 유사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한때 소리바다 서비스가 큰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기억하시나요?

 

벼랑 끝에 몰린 음반업계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등장하게 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P2P로 음악 파일을 주고받아 컴퓨터에 보관하는 것을 대신하는 아이팟의 등장, 그리고 음악을 간편하게 다운로드하여 수천, 수만이 넘는 곡을 아이팟에 간단히 들고 다니면서 소비할 수 있다는 것. 저는 이 사건을 3차 산업혁명의 결과물인 데이터가 가져다준 일상의 변화 중 대표적인 사례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아이팟의 등장 이후로 음반 산업이 겪게 된 변화는 여러분이 아시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팟에 이어 음원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아이튠즈의 등장, 스트리밍 서비스로 다시 한번 음악 소비의 패러다임 변화, 음반시장에서 음원시장으로 변화하게 된 오늘날 까지. 우리는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고 이와 같은 생태계의 변화는 시장의 선제적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활동과 기술의 발전이 얼마나 많은 일상의 변화를 가져다주는지 알려주는 좋은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음반 산업의 변화과정을 지켜보며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게 된,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야 하는 기존 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반 산업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경쟁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 공존해야 하는 대상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변화를 겪었습니다. 비록 그 변화의 과정이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결정이었다고는 하나, 결과적으로 이는 음반 업계 전체를 살리게 되는 결정적 변화가 되었고 이는 앞으로 현대인이 받아들여야 할 변화의 과정 중 극히 일부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인식의 변화, 기술의 도입으로 급변하게 되는 시장의 환경과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 대한 포용, 이와 같은 과정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음반 업계의 오늘을 우리는 객관적인 관점으로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시장경제의 논리에 따라 승자 독식의 경향이 강한 사례들은 무수히 많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불균형 현상 역시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에는 언제나 변화에 대한 넓은 포용이 함께 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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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잠잠해졌던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이 다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묻힌감이 없진 않지만 이재웅 대표의 대표직 사임 뉴스를 읽고 나니 왠지 모를 씁쓸함이 입안을 맴도는 기분입니다. '타다' 사태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고 다짐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번 '타다'사태로 인해서  우리나라 정부와 정치권의 민낯을 직면하게 된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단지 저뿐만일까요.

 

'타다'의 본질은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의 시장 확대입니다. 정부는 이를 사뭇 다르게 해석했나 봅니다. 이는 타다의 검찰 기소 과정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부처 간의 책임공방 회피와 더불어 총선을 앞두고 기득권 세력의 표심을 외면할 수 없었던 기존 여야권의 민심 몰이 등이 이를 답해주고 있습니다.

 

법원에서는 '타다'서비스의 무죄 판결을 잠정 결론지었으나 아직까지 완전히 규제의 테두리 안에서 자유로워 지기는 어려운 모양새입니다. 이재웅 대표의 대표직 사임은 사회적 책임과 도의를 다하겠다는 일종의 퍼포먼스라고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타다'사태의 본질에 대한 탐구가 시작부터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4차 산업혁명의 골자는 기존의 산업과는 다른 새로운 산업혁명의 물결입니다. 즉, 기존의 규제와 시장논리로 제단하기 어려운 신규 산업을 통하여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장은 이에 즉각 반응하였습니다. 해외의 '그랩 (Grab)'이 그러하였고 '우버 (Uber)' 또한 시장의 대답입니다. '타다'는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인 동시에 가장 한국적인 사업모델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은 사업모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차 (car)' 라는 이동 수단을 모빌리티라는 관점으로 시각을 전환하여 데이터의 축적과 이를 활용한 부가적인 사업기회 창출이 가능한 모델이 '타다' 의 비전일 것입니다. 저는 '타다'를 일방적으로 옹호하고자 하는 것은 지향하고 싶습니다. 다만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사업을 자꾸만 기존의 사업 규제와 틀 안에 제단 하려고 하는 사회적 타협 방법이 과연 시대적 가치에 부합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10m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스타트업을 분야별로 정리한 이미지입니다. 한화로 치면 약 100억을 상회하는 기업가치입니다. 아산나눔재단이 발간한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 100대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한국 법률을 적용하면 위의 스타트업들 중에 불과 30% 정도만 자유롭게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법규나 규제가 모호한 것 역시 되짚어 볼만한 문제입니다. 타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도중에 모든 기업활동을 전면 중단해야 하는 경우가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부지기수 일어나는 일입니다. '타다'의 경우, 국토부에서는 사업 시작 전 분명히 '신산업'이라고 치켜세우기에 바빴습니다. 하지만 검찰 기소 이후에 그 입장이 180도 변하면서 모든 사업내용을 전면 검토해야 한다고 하는 자세는 투자자들과 창업가들의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기에 손색이 없는 자세였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단연 저만의 시각일까요..

 

이재용 대표의 도전은 박수받아 마땅한 것이 아니였을까요.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혁신을 꿈꾼 죄로 고발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참 마음 아팠습니다. 제가 유독 '타다'의 사례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은 저 역시 스타트업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새로운 것의 가치가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의 씁쓸함에 대해서 깊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타다'의 사례를 통해 어느 정도 사회적 위치와 인프라를 구축한 기업인마저도 제도의 벽에 부딪히는 현실에 대해서 우리 사회 구성원 전체가 다시 한번 자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전과 실패가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 그리고 새로운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는 그런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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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운의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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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그러니까 00년생들의 감성을 이해하고 싶어 가끔씩 청소년 문학을 읽어보고는 합니다. 청소년 문학이라고 글의 수준이나 주제가 결코 가볍기만 한 것은 아니라, 주변에도 추천을 하게 되는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책 '내일 말할 진실'은 주인공이 제각각인 단편으로서 주인공들은 전부 청소년입니다. 

 

각자의 고민과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책을 일고난 이후에 느끼는 점은 나이가 많거나 적음을 떠나, 누구에게나 삶의 무게는 견디기 버거운 그것의 느낌과도 다르지 않다는 것이고 선택의 갈림길에서 헤매게 되지만 결국 선택은 각자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책의 저자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세상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그리고 불행했던 어제와 불확실한 내일 사이에서 힘들고 아픈 '오늘'을 꿋꿋하게 살아가기로 했다. 라고..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를 보는 것과 같은 감정이 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삭막한 현대 사회에서 작은 위로와 희망의 소중함을 깨우칠 수 있었던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성인의 나이가 훌쩍 지났지만 아직도 마음속에 어른아이가 자리 잡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무심한 듯 가볍게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누구에게나 내 슬픔을 함께 공감해주고 위로받길 원하는 마음은 있을 수 있는 거잖아요? 저 역시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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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Billboard 200 차트의 1위 사진.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수선한 시국에, 모처럼 좋은 뉴스를 접했습니다. 조금 늦은 감은 없지 않지만 BTS (방탄소년단) 가 이번 2월 21일에 발매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7 (Map of the Soul : 7)' 으로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달성하였더군요. 닐슨 뮤직 데이터 집계에 의하면 2월 27일까지 총 42만 2천장 상당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저는 BTS의 팬은 아니지만, 한국 대중문화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사건임과 동시에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 세계적인 BTS 열풍, 그리고 ARMY (방탄소년단 팬클럽 : 아미) 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문화현상 등을 하나하나 살펴보게 되면 한국 대중문화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일일이 열거하기에는 그 의미와 문화적, 사회적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해야 하는 어려움이 없지 않습니다만 저는 두 가지 관점에서 BTS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메인스트림에서 부상하는 래퍼 Lil Nas X와의 공연

 

-스토리 텔링의 힘

BTS는 여타 K-POP 아이돌과는 사뭇 다른 음악적 노선을 취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였습니다. BTS 음악의 특징은 바로 팀원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내적 성장에 대한 서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것입니다. BTS는 맴버 전원이 직접 곡을 써서 자신들의 이야기로 채워진 음반을 완성하고 이를 무대의 퍼포먼스로 시각적 전달을 하게 됩니다. 즉, 이는 방대한 세계관의 완성을 오감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미학을 전공한 대표 프로듀서 방시혁 PD의 철학이 돋보이는 부분으로서, 이는 시장성을 우선시하고 콘셉트에 맞춰 춤과 노래를 하는 다른 K-POP 아이돌과는 다른 방식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TS의 음악적 특징은 데뷔 초부터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10대의 나이로 데뷔를 하면서부터 그들은 스스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풋풋한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오롯이 담겨있는 한 편의 성장일기를 본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할까요? 자신들이 처한 현실의 주체적 자아로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풀어가고 있는 서사의 구조가 BTS 음악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주체적 자아와 성장에 초점을 맞춘 덕분에 BTS의 음악은 자연스럽게 큰 틀의 연작물로서 스토리텔링 방식의 서사구조를 가져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데뷔 초의 '학교 시리즈' 에서 부터 '화양연화 시리즈'까지의 앨범 흐름을 살펴보게 되면 같은 또래의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트렌디함을 놓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BTS의 음악적 기반은 힙합 (HIP-HOP) 입니다. 최신 유행하는 음악의 장르적 선택에서부터 서사적 연출을 하는 능력까지 아우르게 되며 BTS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콘텐츠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

BTS가 기록한 판매량 42만 2천장 상당의 집계 수치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빌보드 차트의 오랜 역사와 더불어 음반 시장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LP에서 테이프와 CD, 그리고 이제는 스트리밍으로 넘어오게 되면서 음악 콘텐츠의 소비 패러다임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 것이죠. 이는 소비 방식의 변화뿐만이 아니라 음악을 소비하는 연령층의 변화까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자연스레 빌보드 차트에서도 기존의 앨범 판매 집계만으로는 해당 앨범의 시장적 가치를 충분히 반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추가된 새로운 기준들이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음반매장 판매 집계량.

2.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 (Streaming equivalent albums : SEA)

3.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 (Track equivalent albums : TEA)

 

흥미로운 사실은, BTS가 아직 단독 싱글로 빌보드 차트 1위를 달성한 적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아직까지 한국어로 노래한 K-POP 중에 제일 유명한 곡이 PSY의 강남 스타일로 기억되고 있으니까요. 이는 단순히 음악을 소비하는 매체의 변화에 의한 차이일까요? 아니면 음악을 소비하는 주요 소비층이 음악을 소비하는 패턴의 변화에서 오는 결과일까요?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BTS는 끊임없이 진화할 것입니다.

이제는 완벽히 BTS만의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며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게 된 그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성장일기에 열광하는 팬들은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그들의 음악적 포맷은 보이밴드, 즉 아이돌이라는 것입니다. 아이돌은 90년대 초까지 일본에서 유행하던 포맷을 한국 대중문화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된 포맷입니다.  시장 논리에 의해 철저하게 기획된 보이밴드의 형태이죠. 패스트 팔로워의 포지션으로 뛰어오던 과거와는 달리 K-POP 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게 되었다는 것이 저로서는 몹시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디 제2,3의 BTS가 등장하여 한국 대중문화사에 새로운 가능성과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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